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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아정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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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아정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독립연구활동가. 동물, 여성, 폭력을 키워드로 공부와 활동을 이어가면서 미군이 떠난 동두천과 부평을 오가며 아카이빙 작업을 하고 있다. <난민×현장>, <수요평화모임>, 동물권 공부 모임 (Animal Lights Me:), 번역공동체 <잇다>를 통해 대학 바깥에서 새로운 앎과 삶을 시도하고, 다큐멘터리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상영과 토론의 과정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 쓴 글로는 「어떤 ‘야생화’ 돼지의 삶과 죽음 ― 퀴어의 관점으로 침략종 레토릭을 재전유하기」(『문학3』 11호, 2020년), 「‘다른’ 이야기들의 가능성 ― 가해자들의 말하기(김효순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서평)」(『창작과 비평』 2020년 봄호), 「피해/가해의 틀을 흔들며 출몰하는 오키나와의 조선인 ― 가해자들의 ‘말하기’, 그 기점으로서의 오키나와」(『사이間 SAI』, 2019)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유**비 2026.08.23.
p.450
그런데 교사가 말한 "오인되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란 간 토대지진 당시 자경단이나 경찰의 신문을 말한다. 거기서는 "너 이 새끼, 주고엔고짓센이라고 말해 봐!"라는 신문이 이루어졌다. 즉 말이 거동이 되었다. 말은 이미 말로 들리지 않고,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거기서는 문답무용의 폭력이 작동하기 시작 할 것이다. 또 오키나와 전투에서는 "오키나와어로 담화하는 자 는 간첩이라 간주하고 처벌한다"라는 군명이 나와서 많은 주민 들이 문답무용으로 죽임을 당했다. 여기서도 말은 거동이 되고,"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교사의 발언을 오키나와 전투의 기억으로 상기한 이 증언은 이러한 문답무용의 폭력을 전장의 기억으로 상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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