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학살(달리 일컬을 말이 없으니) 은 대평원 인디언의 주요 식량 공급원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했 다. 그리하여 굶주리고 분열된 대부족들은 변경 밖으로 내몰렸다. 조지프 추장도 그중 하나였다. 다음의 사진(227쪽)에서 보듯 이제껏 보지 못한 대규모 산업적 도살이 당시에 자행되었다. 16세기에 약 3000만 마리로 추정되던 북아메리카의 버팔로는 19세기 들머리가 되자 100마리
나는 이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끊은지 1년 가까이 된다. 식용 돼지 사육은 농사가 자연과 완전히 분리된 사례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돼지고기를 먹은 지 1년이 지났다. 그것은 영적이면서도 인도적인 결정이었다. 솔직히 생각나긴 한다. 래셔도 블랙 푸딩(피순대와 비슷한 아일랜드의 선지 소시지. - 옮긴이)도 생각난 다. 하지만 돼지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 중 하나이며,
...땅 사느라 은행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 녀석들은 소의 탈을 쓴 돈일 뿐이다.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그렇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눈에는 소들이 상품으로만보 이지는 않는다. 녀석들은 한갓 고깃거리가 아니라 동물이다. 녀석 들에게는 고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격도 있다. 기억과 감정도 있다. 하지만 이 길로 가면 사업과는 멀어진다. 농사는 무엇보다 사업이라고
그래니가 일어나 찬장으로 가서 비스킷을 몇 개 꺼낸다. "네가 요즘 건강식 하는 건 알지만 여기에 잼을 조금 얹으면 정 말 맛있단다." 그래니의 청을 뿌리칠 수가 없다. 이젠 단것을 안 먹지만 하나를 집어 음미한다.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만끽해야 한다. 그래니는 늘 내 곁에 있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이웃 얘기와 풍문을 입에 올린다. 그래니는
미국의 공장식 비육장을 생각한다. 교배종 소들이 풀도 하늘도 모른 채 살아가는 곳. 본능을 박탈당 한 채 인간의 사악한 손길에 고통받고 도축당할 날만 기다리는 소 들. 가짜 암소에게서 태어난 미노타우로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인지도 모른다. 자연에 개입할 때 조심하라는 경고. 어쨌거나 단테가 지옥에 내려가는 길에 만난 것은 미노타우로스였다. 미노타우로스는 디
올해 처음 태어난 송아지들이 나이가 차서 뿔을 지져 없앨 때가 되었다. 뿔을 제거하 는 것은 농무부의 요구 사항이다. 뿔이 있으면 도축장에서 받아주 지 않는다. 우리는 소가 컸을 때 뿔을 자르지 않아도 되도록 송아지일 때 없 앤다. 가스 토치로 작은 금속 봉을 달궈 뿔을 머리에서 제거한다. 송아지 머리가 화끈거리겠지만 나중보다 지금 하는 게 낫다. 젖 뗀 송아지의 뿔을 자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