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선택지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다. 경험을 쌓아갈수록 내가 알던 몇 개의 선택지가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더 발견할 때보다 더욱 청량한 순간은, 나에게 맞는 선택지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다. ‘나의 배를 만드는 선택’에 대해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가끔 생각한다. 우리는 ‘하고 싶은 대로 해봐도 괜찮아’, ‘정해진 답을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사회에서 자라고 살아왔으므로. 우리에게는 더 많은 ‘괜찮아’가, 더 다양한 ‘내가 원하는 방향’이, 그리고 응원이 필요하다. 이 책이 많은 분들께 청량한 순간을 선사하기를, 용기와 응원을 전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