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시와시인』 시, 2012년 『문학과의식』 수필로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다. 시집 『상형문자로 걷다』, 『허름한 개』, 『당신에게 가는 길을 익히고 있다』(2020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 선정) ,포토에세이 『찔레꽃을 올리다』를 출간했다. (사)한국문인협회 고양지부 회장을 역임했다.
빗방울 하나가 이마를 두드린다.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손잡고 싶다고 말 걸고 싶다고 마주보며 밥 먹고 싶다고 옆에 앉아 왼쪽어깨에 기대고 싶다고 빗방울 하나가 조곤조곤 속삭인다. 강진순 시인의 시는 풀잎에 대롱이는 이슬방울이다. 그립고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햇볕이 쨍하면 또롱 굴러가 사라지는 이슬방울 그 이슬방울은 사랑이다. 그 이슬방울은 병명도 없는 아픔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병이다 그리움은 사랑이란 병의 증세다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사랑병을 앓고 있다 애잔한 강진순 시인의 사랑병을 들여다 보면서 냇가를 찾았다 비가 긋는 글자를 보며 내 사랑병을 어루만졌다 강진순 시인의 사랑병이 내 사랑병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