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편하게 갈 수 있는 길도 있겠지만 소담초의 젊은 미켈란젤로들은 그렇지 않았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조금씩 이겨내고 이제는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에 일어나고, 꼴지라도 재미있는 꼴지가 낫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이기에 홀로는 더디고 어렵겠지만 동료들과 함께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더욱 기쁘고 감사한 것은 아이들도 그렇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뭔가 자신감이 묻어나고 발걸음도 활기차다. 급식실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저학년들의 잔반처리를 돕고 있다. 남매맺기로 저학년들과 함께 놀아주고 잘 챙겨주고 있다. 홀로서기를 하는 아이들이 이제 교실과 급식실, 그리고 학교 구석구석에서 함께하기로 나아가며 그들의 삶을 가꾸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도 흐뭇하고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