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노래는, 개인의 힘겨운 삶의 몸짓들과 시대가 어울리면서 녹아드는 노랫말과 선율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민중가요라는 분류로 그의 노래를 재단하기 어렵다. 개인의 희로애락이 그의 노래에서 시대와 만나 어우러질 뿐이다. 우리가 그의 노래에 감응하는 까닭은 그것이 바로 어둠과 빛이 공존하던 시대를 함께 겪은 이들의 기쁨이고 분노이며, 슬픔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슬픔과 고통 속 수많은 이들의 영혼이 그가 만든 노랫말과 선율에서 부활하고 생동한다. 그에게 노래는 항상 위안이었고, 그가 만든 노래는 다시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