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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출생
198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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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였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간 [다시개벽] 편집위원,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으로 일하고 있으며 임화연구회 연구기획위원,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 학술이사, 신동엽학회 연구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가장자리에서 지금을─하종오 리얼리즘의 서정과 서사』, 『김종삼 정집』(공편), 『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공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공저), 『천상과 지상 사이의 형상』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하종오의 화폐 시편은 시와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돈을 시적인 것의 한복판으로 불러들인다. 시와 돈은 태생적으로 불화해왔다. 시는 돈과 멀어질수록 더욱 빛나 보였고, 돈은 시와 반대 방향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듯했다. 시인은 한국에서 가장 돈을 못 버는 직업의 상징이 되어 있으며, 돈은 부자의 상징이 되어 있다. 그럼에도, 그 때문에, 하종오의 화폐 시편은 모든 사람의 삶과 그 희로애락을 상징하는 기호로서 돈을 언어화하고자 한다. 시는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세계 사이를 새롭게 연결하려고 또다시 시도해보는 언어 아닐까. 그러므로 현재의 인간과 세계 전체를 이미 연결시키고 있는 화폐는 중요한 시적 언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한국문학사에서 자본의 축적과 착취 문제를 다루며 인간을 계급이라는 집단으로 묶는 시는 많았다. 그러나 “내화(貨)”와 “네화(貨)”가 발행되고 유통되어 “우리화(貨)”로 분배되고 교환될 수 있다는 시적 상상력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나듯이, 자본 대신 화폐에 주목하는 하종오의 시편은 화폐와 얽혀 있는 삶의 모습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시적인지를 언어화한다. 동시에 화폐의 상상력은 국경으로도 한정될 수 없는 인간 생존의 보편적 신성함까지 표현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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