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대로 된 수학 교양서를 만났다. 책 제목 《진짜 생활 속의 수학》에 사용된 형용사처럼, 피상적으로 수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수준을 넘어 내용 하나하나가 진짜로 알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수학을 보다 친숙하게 만들기 위한 저자의 진정성이 바로 느껴졌다. 특히 너무 쉬운 초등산술적 내용을 택하여 수학의 본질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든 종래의 노력을 답습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친숙하지만 수학과는 크게 관련 없어 보이는 실생활 장면이나 현대 사회에서 제기되는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학 지식이나 사고 전략은 사회생활을 합리적으로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사회를 새롭게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힘을 제공하는데, 그 점을 체계적으로 완성도 있게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