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 전해진 복음의 옛길 위에 남겨진 기도의 흔적을 복원하는 현장 중심의 연구자이다. 그는 부산장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1883년부터 1885년 사이 조선에 입국한 초기 선교사들의 이동 경로를 주제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잇는 초기 기독교 교류사의 학문적 토대를 확립하였다. 해당 연구는 한·일 초기 선교의 실제 이동 경로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그는 부산과 일본 규슈 지역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현장 조사를 수행해 왔다. 특히 규슈 지역의 기독교 역사 유적지를 300회 이상 답사하며, 국내외를 통틀어 유례를 찾기 어려운 현장 연구 경험을 축적하였다. 이러한 연구 여정은 소책자 『꿈을 찾아가는 여정』의 출판으로 결실을 맺었다.
후쿠오카 CCC 복음센터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 중, 그는 한국 선교와 일본 선교가 교차하는 역사적·영적 지점을 발견하였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사역 방향과 소명을 분명히 하게 되었다. 현재는 부산 중앙동에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와 일본선교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와 선교를 연계하는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나가사키 기독교 세계문화유산 순례 코스를 모델로 삼아, 부산과 경남 지역에 산재한 교회사적 흔적들을 하나의 순례 동선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단순한 연구자의 역할을 넘어, 바닷길에 각인된 선교사들의 헌신과 눈물, 그리고 규슈 외곽 지역에 숨겨진 순교자들의 신앙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려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