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을 말해볼까? ‘아, 내가 이런 책을 썼어야 하는데.’ 질투 날 만큼 좋다. 작가가 내 머릿속에 다녀간 적 있나 싶을 만큼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해서 놀랍다.
어릴 때부터 “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야”라든가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라는 핀잔을 많이 들은 사람이라면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랜트 스나이더는 보통 사람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아주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을 이어나간다. 복잡한 생각의 파편들을 퍼즐처럼 모으고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컷에 담아낸다.
이 책은 꼭 첫 장부터 차근히 읽지 않아도 된다.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 한두 장만 읽어도 충분하다. 스나이더의 과도한 생각들은 놀라운 사고의 전환을 일으키고 그만큼 전염력이 있어 어느새 보는 사람도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그리고 함께 끄적거리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