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리가 별이 쏟아지는 몽골 사막이나 오로라가 펼쳐진 아이슬란드, 나무의 생명력이 흘러 넘치는 아마존 정글 같은 대자연으로 당장 날아갈 처지가 아니더라도, 수소 작가는 도시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 꽃, 풀 같은 연약하지만 강인한 존재로 이루어진 조용하고 섬세한 우주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지금 여기에 마음 둘 작은 식물 하나면 충분하다. 이렇게 작은 관계 맺기를 시작하면 어느새 마음속은 꽃과 나무로 가득한 대자연을 이룰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