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음식은 맛있기로 유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남도 음식을 으뜸으로 꼽곤 합니다. 두 음식이 가진 공통분모는 단백질(아미노산)과 소금의 하모니, 염장과 발효/숙성입니다. 젓갈, 장, 치즈 그리고 육가공품 샤퀴트리가 주인공들입니다. 프랑스의 파인 다이닝에서는 객체로, 캐주얼 다이닝에서는 주체가 되는 샤퀴트리는 2010년대에 들어오면서 대한민국의 몇몇 소수 셰프들의 레스토랑에서 유행이 시작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1세대 요리사들에 의한 샤퀴트리가 아닌, 샤퀴트리 전문가인 샤퀴티에들에 의해서 유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분야를 가볍게 공부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애호가가 되고, 개인마다 자신만의 레퍼런스와 스탠더드가 생깁니다. 이 책은 지금껏 드셔 오셨던 샤퀴트리들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열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껏 대규모 육가공업체에서 만들어오던 것과는 다른 개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샤퀴트리에 눈을 뜨게 해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스타그램 세상 속의 트렌디한 곳이 아닌, 진짜 맛있는 샤퀴트리가 어떤 것인지 그런 것들을 판매하는 곳이 어딘지 발견하고 사랑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맛있게 책장을 넘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