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를 졸업하고 18년간 다양한 현장에서 일했다. 일 잘한다는 칭찬에 스스로를 착취하며 살다가 천식이라는 병을 얻었다. 제약회사를 마지막으로 일을 떠나 인문학 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 와서 공부한 지 7년이 넘어간다. 극단으로 치우쳐진 삶이 이제 조금 균형을 잡아가는 것 같다. 공동체에서 닉네임은 둥글게 살고 싶어서 ‘둥글레’이다. 팟캐스트 <인문약방, 호모큐라스를 위한 처방전> 진행을 비롯해 <마을양생 실험실, 인문약방>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처방전을 받지 않는 특별한 약국, ‘일리치 약국’도 열게 되었다. 인문학과 약국이 어우러진 ‘인문약방’의 약사로 살아갈 앞으로를 기대한다. 친구들과 함께 쓴 책으로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201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