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에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
한영섭 원장과 나의 조우는 1980년대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17기에 입학하면서부터이다. 그러니까 30년이 훨씬 넘었다. 그 당시 한 원장은 신참내기 대리였지만 떡잎부터 다른 데가 있었다. 1988년에는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기 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6월 11명으로 이루어진 전경련 경제사절단으로 17일 동안 중국을 같이 방문하였다. 상해, 북경, 심양, 광주, 항주 등 여러 성을 순회 시찰하며 가는 곳마다 성장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그 당시 중국은 오늘의 모습이 아닌 대단히 낙후된 상태였다. 내륙을 이동하는데 기차나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 당시 중국민항의 약자는 CAAC였기에 CAAC를 가리켜 우리 일행들은 ‘China Airline Always Cancel’이라고 빈정대며 웃기도 했다. 그런 여건 속에서도 한 원장은 팀장으로서 순발력 있게 열심히 일행을 섬기고 봉사하며 17일간 사절단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 후에 전경련에서 오랫동안 승승장구하며 국제경영원 전무로까지 승진하였고 한국 최고의 선두주자 전경련 AMP 과정을 구축하였다. 인생 후반전에 인간개발원 원장으로 부임한 것은 HDI 회원들에게 복덩어리가 굴러온 것이다.
변화의 가속화시대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으로 경영관리를 하는 모습에서 만날 때마다 동역하고 싶은 삶의 숨결을 느낀다. 수많은 인사들을 모두 기억하고 관리하는 슈퍼 컴퓨터형 지능에 다재다능한 재능을 개발하여 성악가로서도 경지에 이르더니 문단에까지 시인으로 등극했으니 인생의 장르가 어디까지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번 발간되는 신작 『세상의 문을 두드려라!』는 경제사절단원으로 열방을 누비며 번쩍이는 통찰력으로 지구촌을 풀어낸 것으로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마인드를 갖는 데 크게 유익한 자료들이고 길잡이기도 하다. 넓고도 다른 나라들의 풍물을 접하며 떠오르는 상념을 시심을 통해 압축된 언어로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청년세대에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