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 시인의 『애벌레의 꿈』은 그가 세상을 향해 부르는 시의 첫 노래다. 기교에 익숙지 않아 조심스럽게 언어의 발자국을 떼어 놓았다. ‘열흘 넘도록 강풍 속에서’ 나무와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가슴으로 품었던 시인은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조차 시라는 메타포를 통해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용기를 지니고 시도한 바 2023년 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애벌레의 꿈’을 이룬 셈이다. 날개를 달았으므로 이제부터 문학이란 제단에서 시의 사제로 사명을 다할 것이란 믿음을 지니고 축하와 격려를 아낌없이 보낸다. 아울러 두 번째 시집의 탄생, 또한 진득이 기다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