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게이는 시집 『부끄러움 없는 감사의 목록』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미국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다. 기쁨의 순간과 삶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포착한 산문집 『기쁨의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문학을 넘어 음악 작업과 지역 공동체 활동으로 세계를 확장해온 그는 삶과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인간의 연약함을 어루만진다.
세상에. 이렇게까지 친밀하고, 구어적인(spoken) 책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내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주는 책도, 이렇게까지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하는 책도 드물다. 이 시들은 모든 무너짐에도 불구하고 언어가 여전히 우리를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더 가까이 데려다줄 수 있으리라는 일종의 단련된 믿음에서 태어났다. 이 시집은 그 믿음을 우리와 공유한다. 그리고 맙소사, 나는 그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