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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왕의 명령에 따라 병사들을 움직이는 건 귀족으로서의 의무잖아요?""명분은 그렇습니다만, 대부분은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을 끼워넣습니다. 친분이 있는 상인을 끌여들여서 보답을 요구하거나, 이유를 지어내서 자신을 위해 예산을 쓰거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지휘를 맡는 데 필요하다면서 저택을 짓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전권 대리이신 사리사 님께서는 그런 잔재주를 부리지 않으시더라도 예산을 마음대로 쓰실 수 있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