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해 자연스레 꿈이 화가가 되었다. 미술조형디자인(서양화)을 전공하고 임상삼담심리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오전엔 직장생활을 오후엔 아이들 그림을 가르치며 바쁜 나날을 보낸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되는 요즘이지만 스스로 삶의 속도를 묵묵히 지켜나간다. ‘느리게 걷는 아이’, ‘느린아이’ 애칭으로 매일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스캐치하며 화폭에 담아낸다. 『우린 너무 이른 사랑을 했습니다』의 그림을 그렸다.
최정은 선생님의 그림책 강의를 듣고, 부디 녹취해서라도 책으로 내 달라고 부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흔들려서 더 꼿꼿해지고 눈물 젖어 더 깊어진 작가의 마흔이, 그림책에 얹혀 우리를 위무한다. 무너지지만 않으면 저 너머 반드시 걸어갈 길이 있다고, 너른 품으로 도닥여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