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꽃들의 세계에 비유하여 설명한 책의 첫 문장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앉은자리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단숨에 완독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장애’에 대해 십수 년 동안 고정적으로 갖고 있던 사고의 틀을 ‘신경다양성’을 통해 깨도록 합니다. 저자는 신경다양성을 뇌과학 이론과 인류학, 진화심리학 등 과학적 연구를 종합해 체계적으로 쉽게 설명합니다. 또한 어떻게 새롭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시각적 도구tool까지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책들이 이론적인 사실과 원칙 제시에만 머물고 실제적인 대안과 새로운 관점과 방법을 제안하는 데에는 힘없이 끝나고 말았던 한계들이 있어 답답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마지막 장까지 우리가 교실 안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개개인의 아이들을 어떠한 시각과 관점으로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를 ‘신경다양성’을 통해 힘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아이가 장애가 있건 없건 예외 없이 말입니다.
특수교사를 포함하여 한 교실 안에서 하루에도 수십 건씩 툭툭 튀어 나오는 여러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서 하루하루 에너지가 소진되고 감정적으로 지쳐가는 수많은 교사,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에게까지 필요한 책일 것 같습니다. ‘결핍, 손상, 기능장애’의 세계에서 아이들을 바라보았던 기존 관점을 ‘특별한 강점, 재능, 능력, 가능성’의 세계에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자신이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던 관점이 어떠했는지 알아 차리고 내면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원인도 깨닫게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