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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병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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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병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후 세브란스에서 내과 수련을 받고 늦깎이로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의학교육학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감염내과 전임의를 수료했으며 AI 패혈증 예측 스타트업 기업 AITRICS에서 의료 자문을 겸하고 있다.

‘고통받는 것만 실재’한다는 견해에 동의하는 편이다. 또한 인간과 비인간,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등 분리될 수 없으나 분리된 것들의 경계, 의학과 사회과학 등 기반이 다르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경계를 생각하고 연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 논문 「조선족 간병사들의 돌봄 낙인과 생명정치」, 「죽음과 애도에 대한 고찰과 교육 가능성 탐색」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무심하게 열거된 듯 보이는 원소들에서 뽑아낸 이야기의 너비와 깊이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무협지의 무시무시한 무공과 〈매드맥스〉 ‘임모탄’의 마스크에서 ‘칼슘’을 상상하는 것은 기발하고, 커트 보니것 소설에서 아우슈비츠 홀로코스트에 복무한 ‘질소’를 발굴해 이를 실사화하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납’과 미국 ‘플린트시 물 사태’를 연결하며 그 저변의 인종차별을 정확히 짚어내고, ‘리튬’에서 다단계 하청과 불법 파견의 화학결합을 끈질기게 주시하는 한편 대체 에너지 효용의 이면을 폭로하고, ‘수소’에서 ‘젠더폭력’을 환기하는 과정이 노련하고 묵직하다. 사회의학자 김명희의 눈은 화학적 기호의 연관성이나 생의학적 병인론에 머물지 않고 사안의 사회문화적 원인, 그리고 이를 대처하는 인류 공동체의 대응 방식에까지 닿는다. 고통을 주고받으며 오늘의 가해자가 어제의 피해자일 수 있는 세상에서, 숙의 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아이러니를 18개 화학원소로 가독성 있게 펼쳐낸다. 지금보다 나은 우리가 되고자 한다면 원소들에게 배울 일이다.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작가 인터뷰

  • [책읽아웃]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을 아십니까? (G. 이기병 의료인류학자)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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