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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최정우
Ramhon Choe Jeong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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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최정우
아티스트
미학자, 음악가, 비평가. 『사유의 악보』, 『드물고 남루한, 헤프고 고귀한』, 『세계-사이』를 저술했고, 조르주 바타유의 『저주받은 몫』을 번역했다. 비평 행위 자체의 자율적 가능 조건이 지닌 불가능성과 텍스트의 음악적 구조성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다양한 글쓰기를 이어 오고 있다. 무대 음악가로 여러 연극과 무용 작품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으며,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3인조 음악집단 ‘레나타 수이사이드’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서 앨범 『Renata Suicide』(2019), 기타 독주 작곡 작품집 『성무일도 Officium divinum』(2021), 포크 듀오 ‘기타와 바보’의 앨범 『노래의 마음』(2022), 솔로 앨범 『사원소론 Les quatre elements』(2024)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파리 ISMAC 교수로서 프랑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티스트의 전체작품

아티스트의 추천

  • 숨 못 쉬는 시대에 숨의 틈을 내는 윤인로의 글은, 때아닌 때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궐위로 드러난 민주주의의 위기야말로 공동적 계기임을 증언한다. 공동(共同)은 또한 공동(空洞)이기도 한 결정적 예외상태, 비일상적인 것의 (영속적 일상화가 아닌) 간극적/순간적 일상-되기, 이질적인 것의 (지속적 동질화가 아닌) 계기적/계시적 동질성-되기이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의 역설적 일상과 동질성은, 바로 그 비어 있음(궐위/공위)으로 시적이고 신적인 노모스로서의 자기-구원을 재발명하는 물민의 비일상적이고 이질적인 정체성이다. 일격(coup)의 순간성은 어떻게 영원히 도래하는 계기/계시의 섭리로 화하는가, 이것이 ‘우리’ 공동의 민주주의가 바로 그 공동을 통과해 물어야 할 영원한 찰나의 질문이며,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대답으로 현현하는 또 하나의 다이몬적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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