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투명 가면’을 쓰고 있는 친구들은 화가 나도, 슬퍼도, 쓸쓸해도 표정을 감추고 있어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니 친구의 감정에도 ‘공감’하는 방법을 모르지요. 이 책의 ‘푸른미르’ 초등학교에 계시는 담임선생님은 마치 아이들의 감정을 끄집어 내는 마술사 같은 분이에요. 친구들과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열한 가지의 필수 감정을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편안하게 이끌어 내기 때문이에요.
우리 친구들! 울고 싶을 때는 펑펑 울고, 행복할 때는 마음껏 표현해도 괜찮아요. 저는 지금도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가 보고 싶을 때마다 펑펑 울거든요. 외할아버지가 보고 싶다는 아들과 함께 말이지요. 누구나 겪는, 겪게 될 당연한 감정들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감정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