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컨디션으로 살아가는 일은, 내일의 내게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자주 실례하고 미안해하며 마음이 쪼그라든다.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많은 작가가 만났을 상실감을 상상해본다. 우리는 아픔에지지 않고 다만 희망을 쥐었다. 내일이 안 된다면, ‘오늘’에 단단히 발붙이고 서겠다는 용기로. 머지않은 어느 날, 좋아하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선 그를 만나러 가고 싶다. 애써 참아야 할 고통 없이 맘껏 노래하는 그를,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만날 수 있는 그를 있는 힘껏 응원하고 싶다. 우리, 여기에 열렬히 살아 있네요. 뭉클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그를 만날 날을 몹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