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화가' 변연미 작가는 추계예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17년간 거주하며 ‘숲’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작가는 원래 선(線)에 천착해 비구상 회화를 주로 그렸으나 작가가 매일 산책하며 자연과 교감하던 뱅센느 숲이 1999년 파리에 상륙한 태풍으로 황폐화 된 이후 원형적 이미지로 각인된 그 풍경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숲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태초의 자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초적 숲을 캔버스 가득히 담는다. 변연미의 작품들은 커피 찌꺼기, 모래, 먹물, 잉크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나무와 숲이 가진 다채로운 힘과 분위기를 대형 화폭에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