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사과나무 농사를 지었다. 7번 쓰러져도 8번째 일어난다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정신으로 정성을 다해야만 했다. 땅에 땀을 뿌리고 나무를 어루만지며 살아온 삶이었다. 그렇게 긴 세월을 보내고서야 겨우 나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또 다른 것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껏 나무와 함께 칠전팔기(七顚八起)로 살았듯 이제 자전거와 칠전팔기 (七轉八技), 아니 팔기칠전(八技七轉)으로 살아보려고 한다. 분에 넘치지 않는 적당한 짐을 자전거에 싣고 철모르고 형님 따라 다녔던 자전거 길 위에서 많은 가르침과 경험을 얻었다. 사과나무 위에 자전거를 올려 놓은 바로 지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