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운전을 배울 때,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필요도 없고 그렇게 가르쳐 주지도 않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본 요령만 알고 시작합니다. 운전에 재미를 붙이고 익숙해지고 난 뒤에 하나씩 자동차에 대해서 알아가면 됩니다. 자연어 처리도 이와 비슷합니다. 책의 내용을 차분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손수 구성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책이 있다. 읽으면서는 키득키득 거리며 재미나게 읽는데, 한참을 읽다가 보면 왠지 힘이 나는 글귀…. 최혜원 교수님의 이번 책이 나에게 딱 그렇게 다가왔다. 나 역시 언어학자로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언어학 이론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 왔다. 당분간은 언어학에 발을 디딘 초심자에게 이 책을 추천해 줄 생각이다. 진짜 내공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이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