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구와 미디어 연구 분야에서는 그간 텔레비전 수용자 연구나 텍스트 분석에 비해 방송 프로그램 생산의 영역과 생산자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지 못했다. 『드라마 작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이러한 학문적 갭을 메우는 매우 야심찬 시도로서, 현장연구와 사례연구라는 질적 연구방법을 적절히 활용한 보기 드문 연구라 평가할 수 있다. 생산자이자 연구자인 저자의 이중적 정체성은 방송 생산 현장에서 작동하는 권력 관계와 다층적인 제작의 메커니즘에 대한 통합적이고도 비판적인 성찰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