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시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길을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선 꽃이 피고 짐을, 나무 밑동에서 삐져나온 꽃잎을, 먼 산의 산세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쳐다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습관이 생겼다. 나 외 다른 것들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보고 관찰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중이다.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살면서 내 이름을 내걸고 부끄럽지 않은 시 한 편 남기고 싶다는. 나의 시가, 나의 이 소박하고도 찬란한 소원을 이뤄주리라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