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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책이 있다.그냥 훑고 지나치듯 읽기엔 아까워 한 문장을 천천히읽게 되는 책. 곱씹어 볼수록 마음에 와닿는 책.오랜만에 그런 책을 만났다. 일상을 그리고,하루를 기록한 책인데 마음에 녹아내린다. 그림이주는 여운 또한 묘한 매력이 있다.책장을 넘기다가, 뭉클. 작가는 이 책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그림과 함께 얘기한다. 우리 인생이 그림 그리는 것과 참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그림을 잘 못 그리기에 그림 그리기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공감하기 어려웠다.읽다 보니, 그렇더라. 순서를 지켜야 하고, 작은 선 하나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며, 멀리서 봐야 하는 것.인생도 그렇더라.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책이다. 위로.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위로와도 같은 책이다.아이들을 재우고, 불 꺼진 거실을 바라보며, 식탁 등아래에서 책장을 넘기는 나에게 오늘도 수고했다며마음을 채워주는 책.우리 주변에 위로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필요 없다고 하지만 누군가 진심으로 위로해 준다면 그 마음이 봄 햇살처럼 따사로워지지 않을까.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생겼다. '작가의 글이 온기가 되어 차갑게 굳은 마음을 녹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는 상처는오히려 잘 살고 있다는 증명일 게다.저 짧은 하나의 획이 사람의 희로애락 중하나라면 결국 '생명'은 이런 희로애락의얽힘으로 만들어지는 '나무' 같은 것이 아닐까?이기주 <그리다가, 뭉클> p3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