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육사회학에서 일가를 이룬 두 학자가 영어유치원에서 명문대에 이르는 한국의 엘리트 교육 코스를 실증 자료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분석한 보기 드문 역작이다.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영어유치원 단계부터 사립초, 국제중, 특목고와 자사고를 거쳐 엘리트 대학 진학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엄밀한 통계적 분석을 통해 각 단계마다 계층이 작동하는 강고한 기제를 보여 주면서도, 궁극적으로 한국 교육은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에 따라 언제든 탈락이 가능한 경쟁의 연속이며, 상위 계층을 배타적으로 재생산하는 폐쇄적 엘리트 교육이라기보다는 대중 속에서 엘리트를 선발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드러낸다. 저자들은 결론에서 저출산과 AI 시대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상위 계층이 교육 제도를 어떻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하려 할 것인지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여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교육 정책 결정자와 연구자는 물론, 교육과 불평등, 한국의 엘리트 교육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