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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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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국내작가 번역가
헌법재판관, 법무 법인 덕수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무죄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같이 썼으며,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네루 평전》 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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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이 책에서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성정체성 관련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 정직한 고백은 같은 경험 속에서 고뇌했을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은 트랜스젠더에게는 가히 작은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트랜스젠더를 비롯한 동성애와 여러 분야의 성소수자 용어가 잘 정리되어 있어 성소수자 자신은 물론 이 분야에 낯선 사람들에게도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준다. 또 성소수자에 대한 불합리한 편견과 차별을 걷어 내기 위한 짧지 않은 투쟁의 역사와 그 해결로 나아가기 위한 담론이 적절히 소개되어 있다. 이 일들은 우리 사회가 마주한 성소수자 관련 정의의 문제를 성소수자 입장에서 제대로 보게 하고, 그 내용과 지평을 확장하는 일과 닿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그 긍지 넘치는 전선에 저자와 함께 동참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눈 밝은 사람이라면, 아무런 사전 지식 없어도 쉽게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를 따라 거의 대부분의 성소수자 관련 이슈를 접할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미덕이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구나 예외 없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각자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장애를 만날 수 있으며, 그 난관들은 어둠 속에 은폐되어 종종 우리를 힘들게 한다. 많은 트랜스젠더 역시 유사한 고뇌 속에서 적절한 조력이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소수자들이 가장 갈등하는 때가 바로 이때이다. 즉, 커밍아웃하여 사람들 속에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내면서 존재할 것인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순간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냄으로써 비로소 사회적 고립을 탈피할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로스쿨 동급생과 지인과 부모에 대한 저자의 커밍아웃 과정 또한 이 책에 자세히 단계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 지난한 역정을 독자는 이 책에서 같이 체험할 수 있다 필자는 저자가 아직 로스쿨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같은 로스쿨 학생들이 저자를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학자금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 위원으로 참여한 일이 있다. 그 자기소개서의 상세한 내용은 잊었지만, 성소수자 청년으로서 크나큰 자긍심 속에서 자신의 포부를 담담한 어조로 밝힌 것이 생각난다. 그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는 경력 있는 법률 전문가인 저자와 성소수자 사건을 공동 변론하면서 저자가 작성한 법률 서면을 큰 기쁨 속에 읽어 본 일이 있다. 저자의 서면에는 그 어느 하나 허투루 쓴 것이 없었다. 이 책이 한국의 성소수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길잡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이철 선생님 재심 사건을 맡게 된 것은 여러 점에서 행운이었다. 우선 무죄의 객관적 증거가 명백하였다. 공소장에 북한을 방문했다고 하는 시기에 이 선생님이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이 움직일 수 없는 자료로 증명되었다. 변호사로서는 재심에서 무죄 변론을 위한 별도의 새로운 준비가 필요 없었다. 재심 전 과거 사법부가 한 잘못을 찾아내 지적하면 되었다. 이런 이유로 재심 법원도 어려움 없이 무죄 판결을 선고하였으리라 믿는다. 그의 사건은 날조와 허위 자백의 전형이었다. 이 책은 이철 선생님을 포함하여 그의 무죄를 염원해 온 ‘이철구원회’와 재일동포 피해자 모두를 위한 승리의 기록이다. 이 책이 그 진실을 두루 전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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