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이전

작가파일

최가은
국내작가 문학가
작가이미지
최가은
국내작가 문학가
문학평론가. 한국 여성문학 연구자. 대표 논문 「‘90년대’와 ‘여성문학특집’-『문학동네』 1995년 여성문학특집을 중심으로」, 「여성해방문학의 여성 독자 만들기」 등.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김이듬의 이번 시집에는 눈이 내린다. 추운 겨울 베를린 외곽과 한여름 남쪽 해변을 가리지 않고 “희고 부드러운 눈발”이, “섭섭한 눈보라”가 “파쇄한 백지처럼” 흩날리는 곳. 이 고요하게 소란스러운 설원에서 ‘나’는 ‘나’를 여기 데려다 놓고 돌아오지 않는 이들을 기다린다. 짧은 인사와 함께 훌쩍 떠나 버린 사람들. 헤어지기 직전, 우리는 눈을 닮아 유난히 희고 차가운 키스를 나누었다. 다시 만날 약속 없이. 무엇을 잊고 무엇을 새로이 맞을 것인가, 그 간단한 기약도 없이. 그러나 “잠시 등장했던 이를 빼놓고는 생의 서사가 구성되지 않는다면/ 그 잠시가 영원이라면” 멍하니 열려 버린 이곳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영원의 동행이다. “한순간 빛났던 한 구절 때문에 한평생 다정하게” 기다림을 사는 것. 시집은 빗나간 키스를 붙잡고 서기로 한 우리를 위해 눈을 내린다.
  • 나날이 처참해져가는 한국 사회의 여러 모순을 겪어내는 한 명의 여성으로서, 그러나 개인의 생존과 공동체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그것에 부딪치며 살아내고, 노동해야 하는 또 한 명의 인간으로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간 끌어안고 있었던 환멸과 증오를 흐릿한 용기와 희망으로 바꿀 수 있었다. 여성 노동자들의 단단한 목소리를 들으며, 일하는 자로서의 자부심과 운동가로서의 투지가 공존하는 삶의 의미를 계속해서 생각해본다.

작가에게 한마디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