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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학급에서 한 두명씩은 존재하는 곤충박사, 자동차박사, 무기박사들.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반의 그런 남학생들이 떠올랐다. 소위 덕후들. 이 친구들이 조금만 말이 길어져도 다른 친구들의 눈빛이 흔들린다. 주제에 대한 깊은 배경지식을 알고 있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친구들도, 때론 거부감일 때도 있으리라. 우리반 덕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강충이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가는 과정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잘 짜여진 스토리의 개연성 덕분에 국어시간, 이야기의 흐름을 배우는 수업의 제재로 활용해볼만하다. 게다가 다양한 곤충들의 습성이 잘 표현되어 있어 3학년과학과 통합해 구성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