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조직 내의 카프카 클러스터 도입과 관련해서 제가 자주 이야기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1개 조직(개인)이 보유한 클러스터와 2개 이상 조직들이 공유하는 클러스터를 다루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단순히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생소한 개념들을 받아들이고 여기에 맞춰서 전체 아키텍처와 조직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문제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 메시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룬 책들은 한국에 잘 번역되거나 공개되지 않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스파크, 카프카, 플링크 같은 개별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왜 그런 시스템 구조가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