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다정한 마음을 건네는 사람. 책상 앞에 앉아 가장 나다운 공간이 되어 주는 ‘노트’를 펼치는 순간을 사랑한다. 그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는 나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매일 부지런히 쓴다. 기록을 통한 나와의 대화가 곧 나의 삶을 사랑하는 태도라 믿는다. 기록의 가치를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낌없이 감탄하고 열렬히 표현하는 아이처럼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 게 꿈이다.
나는 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완독한 책보다 읽다 만 책이 더 많고, 남이 읽으라는 책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는 편이다. 열 권이 넘는 책을 동시에 읽느라 무슨 책에서 어떤 문장을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자주 있다.
그래서 김선영 작가의 책이 유독 반가웠다. 독서에는 정답이 없다고. 어떤 방법이든 좋으니 책 읽는 길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중요한 건 계속 읽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언제든 책에게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말하는 이를 만났기 때문이다.
나는 확신한다. 자신의 독서 노하우를 한톨도 남기지 않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책이 멀게만 느껴지던 이들도 이내 책 읽는 길을 걷게 되리라는 것을.
그 길 위에서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질 새로운 세계를 당신이 마음껏 유영하면 좋겠다.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고, 주저하며 자책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러는 동안 마음속에는 불안함이 싹튼다. 이 책은 말한다. 그 불안을 극복하는 길은 오직 ‘행동’뿐이라고. 나는 기록을 통해 깨달았다. 작은 행동들은 쌓여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모여 원하는 삶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 이 책과 함께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자. 생각을 멈추고 움직일 때, 비로소 삶은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