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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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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국내작가 문학가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박사논문 「한국의 근대적 문학 개념 형성 과정 연구」를 제출하였다. 계간 『문학과 사회』 편집동인을 지냈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삶에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너무 좋아서 꼭 그렇게 해보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외부의 강력한 타자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것도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나의 현실로 자리를 잡고 있는 삶의 영역들, 또는 안지가 지갑에 넣고 다니던 죽은 전남편의 가족사진. 이 지점에서 문득 깨닫는다. 중동태적인 삶의 영역 덕분에 우리의 인생이 완전히 망하거나 실패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 소설에서 받은 흥분이 조금 잦아들면서, 〈현대문학상〉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한국문학이 제대로 탐색하지 못했던 문학적 가능성을 김지연의 소설 「좋아하는 마음 없이」에서 만나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 어머니에게 미래란, 단순하게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간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지평이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과거(남편·임신·출산)라는 원죄에 사로잡힌 삶의 한가운데에서도,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삶의 가능성을 회복하려는 자신을 상상한다. 현실의 현재와는 구별되는 미래의 조각을 어루만지고 있었던 것이리라. 미래는 과거의 반복이나 연장이 아니라 과거와의 차이에 의해 재구성될 것이라는 생각, 삶에 드리워져 있는 차이differance의 운동성이야말로 어머니가 쥐고 있던 미래의 조각이었던 것이다. 한쪽에는 인간은 어떻게 죽지 않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다른 한쪽에는 인간은 왜 상상을 하고 소설을 쓸 수밖에 없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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