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프랑스 보르도의 독실하고 엄격한 중상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신앙심 깊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가톨릭 신앙 안에서 자랐다. 1906년 보르도 대학을 졸업하고 1908년 프랑스 국립고문서학교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문학에 정진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첫 번째 소설 《쇠사슬에 묶인 아이》를 시작으로 《백의》 등을 발표하며 독특한 문학적 주제의 유형을 확립해 나갔다. 그는 20세기 대표적 가톨릭 작가 중 한 사람으로서 주로 ‘신이 없는 인간의 비참함’을 주제로 한 작품을 썼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체주의를 비난하고 파시즘을 규탄하는 저항 운동에 참가했으며, 사회 평론가, 언론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소설 이외에도 평전, 소설론, 에세이,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다. 1933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고, 1952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1958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1970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