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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숙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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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숙
국내작가 문학가
진주에서 나고 자랐다. 지금은 울산사람으로 살고 있다.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목마할아버지와 별』, 『양파 썰기』, 『밥』, 『토마토 그 짭짤한 레시피』와 수필 선집 『너희가 라이파이를 아느냐』가 있다. 여행 산문집 『한국 탑 순례』를 발간하였다. 울산문학상, 울산펜문학상, 황의순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북촌시사 회원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햇살에 버무린 서사 송시내의 수필은 청량한 바람이다. 나무의사라는 신박한 직함을 가진 탓이다. 글밭에는 나무들이 성하게 자란다. 느티와 물푸레, 잣나무와 돌배나무, 참나무, 조팝나무, 금강소나무까지. ‘쏴아~’ 소리까지 쏟아 웅숭깊은 숲을 이룬다. 나무가 빚어내는 변주이다. ‘태양을 향해 한껏 제 몸을 부풀리고 서 있는 나무들은 감정을 숨기는 법이 없다.’고 말한다. 정직하게 나이테라는 시간을 기록한다. 하긴 나무에 무슨 화려한 수사가 필요한가. 햇살과 비와 바람을 뭉근하게 버무려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참다운 글은 나무처럼 제 색깔과 향기를 돌올하게 살려낸다. 내공이라는 힘줄이 있기에 가능하다. 송시내가 그리는 서사가 빛을 발하는 것은 비움의 미학이다. 자신을 바닥으로 내려놓고 무거운 가면을 벗으니 절로 해맑다. 그녀가 지닌 상아 실패에 감긴 무명실이 풀리듯 읽는 쾌감마저 준다. 비워야 쓸모 있음을 보여주는 글 앞에서 공연히 시새움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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