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주의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의력을 유지하기에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죠. 주의력은 ‘무엇에 집중할지를 선택하는 능력’인데, 지금처럼 선택지가 넘쳐나는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진료실에서도 주의력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스스로 ADHD를 의심하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은 ADHD를 단순한 질환이나 결핍으로 바라보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감정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세밀하게 들여다봅니다. ADHD에 대한 흔한 오해와 일상 속 고충을 가볍고도 따뜻한 어조로 풀어내며, 그 혼란을 단지 ‘문제 행동’으로 치부하지 않고 반복되는 악순환의 패턴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합니다. 더 나아가 감각에 예민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ADHD 뇌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들도 담겨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통해 진료실에서의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이 책은 단지 ADHD를 겪고 있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감정에 쉽게 휩쓸리고, 시간 감각이 흐트러지며, 과도한 자극에 지쳐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의 집중력과 감정을 잘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