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은 ‘앎의 주체’가 아니라는 우생학의 억압은 시설 감금과 강제 불임이라는 폭력을 정당화해왔다. 온정과 선의만으론 친구가 될 수 없기에 이 책을 권한다. 책의 안내에 따라 지적장애에 대한 철학적·윤리적·정치적 질문을 경유하여, 한국 사회 내 발달장애인 피플퍼스트 운동,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투쟁, 탈시설과 돌봄, 문화예술운도동에 함께 도달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며 정의로운 길을 위해 힘써왔다. 그 길에서 발달장애인 동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