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25년간 해외 영업을 하며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일했고, 책읽기와 여행을 좋아한다. 원문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되, 독자가 읽기 좋은 번역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옮긴책으로는 『하늘과 땅 식료품점』, 『리마인더스 오브 힘』,『스파이 코스트』가 있다.
언제 모든 것이 무너질지 모르는 위기의 끝자락에서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며 눈앞의 재난이 보이지 않는 지금의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으며. 한편으론 순간의 덧없음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재난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닥칠 수 있다. 자동차 사고, 심장마비, 엑스레이에서 발견된 의심스러운 혹.P.19 중에서#리딩스타트
우리의 미래. 언제부터 '나'가 '우리'가 되었고 '나의 것' 이 '우리의 것'이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점진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런 대명사가 언제부터 바뀌었는지, 언제부터 그가 항상 내 옆에 있는 것을 당연히 여기기 시작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P.282 중에서#리딩스타트
그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의 눈에서 흥분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내가 무언가 희망적인 것을 죽인 것만 같았고, 우리에게 있을지도 모를 어떤 기회를 파괴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난 해야만 한다. 의무라는 것이 요구하기 때문에. 무고한 희생자들이 요구 하기 때문에.P.249 중에서#리딩스타트
아무도 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우리만의 공간. 오직 들리는 소리라곤 우리에게 부딪히는 물보라 소리뿐. 진실을 말해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 그에게 진실하게 반응하지 못할 때마다 내가 간직한 비밀 때문에 죄책감은 커져만 갔다. 솔직해지고 싶지만 누구도 믿지 못하는 나의 천성 때문에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P.212 중에서#리딩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