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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마흔다섯 살에 적성을 찾았다. 그 전에 꽤 여러 번 실패를 했다. 어렸을 때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다고 한다. 다섯 번 도전했는데 전부 떨 어졌고, 그 후에는 카페를 창업했다. 친한 친구와 동업을 했는데, 카페가 망해서 돈도 잃고 친구도 잃었다고 들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신 발 가게를 열었다. 기억 속 엄마는 자주 울상을 지 으며 당황했다. 이상하게도 우리 가게에는 매번 손 님이 찾는 치수의 신발이 없었다. 꼭 5밀리미터가 크거나 작거나 했는데 엄마는 허둥지둥하다가 더 듬거리며 "저기 손님······ 그냥 신으시면 안 될까 요?" 하며 사정하곤 했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결국 엄마는 '사장님이 미쳤어요!' 현수막을 걸고 신발을 싸게 팔아넘긴 후 가게를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