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의 세계를 다루는 문학보다는 사실의 세계를 다루는 역사, 그중에서도 일찍이 하나의 근대 독립 학문의 터를 닦아 놓은 서양사가 믿음직스러워 보여 사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역사이론과 사회경제사 등의 분야를 공부하다 우연한 계기에 부르크하르트를 접하게 되었다. 이후 부르크하르트를 역사이론적 시각에서 새로이 분석한 [경험과 인식.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역사이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으로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거나 정리가 덜 된 부르크하르트의 여러 모습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동시에 서양에서조차 연구가 미진한 숨겨진 역사가, 역사이론가, 역사철학자들을 발굴해내 소개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