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4곳의 초등학교와 2곳의 중학교를 다녔다. 낯선 동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고등학교는 3년 내내 같은 곳이었지만(심지어 학교 기숙사에 살았지만) 교문 200미터 바깥의 지리를 거의 모른다.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2학기를 마칠 때까지 학교 앞 버스 정류장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여성신문, 오마이뉴스, 네이버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길을 찾고 싶다는 갈망, 그리고 찾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가득했다. kth에서 모바일서비스 기획자로 2년 동안 일하다가, 드디어, 길을 잃었다. 덕분에 마음을 모든 길에 열어 놓는 1년의 여행을 시작했다. 대책 없는 여행을 마치고 산문집 『가장 안쪽에서 가장 먼 곳까지』를 만들었다.
23개국을 떠돌고 나서 결심한 것은 머무르는 삶이었다. 대전에 터를 잡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가족을 이루고, 이웃을 사귀었다. 그렇게 만든 '나의 도시'에 친구를 초대하고, 책방과 빵집을 여행하며 살아간다. 현재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4살 아이와 남편을 데리고 친정 근처에서 사는 '동네사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