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그림이 좋아서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그림을 그려댔어요. 읽던 책에도, 교과서 귀퉁이에도, 원고에도 빠지지 않던 그림. 계속하다 보니 첫 그림책이 나오게 되었네요.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괜히 더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버튼만 누르면 눈앞에 음식이 금방 도착하지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비와 눈 속에서, 누가 이 음식을 가져오는 걸까?’ 그 뒤로 저는 배달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창밖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읽는 친구들도 문 앞에 놓인 음식 하나에 누군 가의 수고가 녹아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