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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에 들어서자 지독한 똥 냄새가 났다.
하마, 코끼리, 호랑이들이 몸에 배설물을 묻힌 채 우리에서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었다.
햇귀는 이곳이 창경궁으로 복원된 이후에 태어나서 동물원이었던 시절은 잘 알지 못했다.
"일제 강점기에 이곳 창경궁은 동물원으로 개조되었어요.
일본이 조선 왕실을 욕보이기 위해 궁에 연못을 파고 온갖 동물들을 데려다 유원지로 만들었지요."<푸른 늑대의 파수꾼>은 이렇게 1940년대 조선의 풍경, 생활양식을 실감 나도록 눈앞에 그려준다.내용이 어떻든 우리의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니,자연히 배우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아기들은 수준이 다를지 모르겠지만,내가 보기엔 청소년이 좋아할 법한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고 느껴졌다.일단 아직 머리가 어린 나는 이 부분들 충격받으면서 재밌게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