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에 늦깎이 초등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뒤, 11명의 아이와 함께 시작했던 교직 생활이 어느새 28년을 지나오고 있다. 지금도 아침마다 헐레벌떡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절로 미소 지어진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써 내려간 아이들의 시는 사랑스럽고, 책상 앞까지 달려와 고개를 내밀며 재잘대는 잡다한 이야기는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그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지금 교단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는 작은 위로와 힘이 되고,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에게는 학교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심어주는 글을 전하고 싶다. 현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사는 편안히 가르치고, 아이들은 행복하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가 언제나 이런 곳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