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시를 전공했다. 십여 년간 아이들에게 문학과 국어를 가르치며 동화를 써 왔고,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했다. 2024년 『나비도감』으로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같은 해 『스파클』로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장, 유영』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리딩스타트 빛과 물의 입자도 원이고 나무의 나이테도 원인지 모든 밑의 시작을 '원정 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렇대. 난 언젠가 눈부신 원을 그리고 싶어. 무수한 물방울, 얼음 결정. 수증기, 입자의 응집으로 만들어진 구름 속에는 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구름에 따라 평온하기도 매우 거칠기도 하다.
#리딩스타트 내가 먼저 한 발자국 나아가면 그 다음에는 시온이 따라왔다. 다시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해 언덕을 올라갔다. 그것은 해무리였다. 얼음 결정이 햇살에 휘어지면서 태양에게는 띠가 생긴다. 유리에 굴절된 해무리는 비행기 전체에 빛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