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65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0년부터 1990년까지 20년간 『마리 클레르』 『엘르』 『마리 프랑스』 『르 피가로』 『파리 마치』 등 여러 잡지에서 문학 비평을 집필했다. 또한 페미니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 『나의 유일한 욕망』 『양팔 가득 장미꽃을』 『흰 실로 수놓는 소녀』 『예레미야의 밤』 『인생은 소설이 아니다』 『네 개로 조각난 가슴』 『만약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라면』 『위험한 시간들』 등이 있다.
누군가 소리 높여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다면, '어쩜 저렇게 바보 같을까'라고 생각했을 바로 그 말을 난 그에게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을 혼자 내버려두지는 않을 테니까, 절대로."그러고 나자, 어떤 한 영상이 머릿속을 맴돌았고 나는 갑자기 웃고 싶어졌다.ㅡ 우리가 함께 보내는 최초의 밤이군요.
난 가슴에 보이지 않는 문신을 새기고, 심장엔 할머니와 빅토르의 이니셜이 새겨진 화살 두 개를 꽂은 채 이 세상에 나왔다. 종이로 만든 쌍뿔 모자를 매단 호두나무 장롱이 항상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내 소지품을 놓아 둘 자리가 늘 마련되어 있는 그들의 집에서 난 사랑이라는 것을 했다.
할머니는 날 데려가지 않았다. 겹겹이 쌓인 내 사생활의 핵심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었을 테고, 인생이란 이별의 연속이 아니겠냐는 뜻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떨어져 지내는 법을 배우고, 상대방 없이도 웃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었다. 말썽 부리는 시간도 시간도 중요하다. 베로니카에게 초대를 받은 후 허락을 얻고자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할머니
"난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두고 애도를 표하는 편입니다. 내 얘기는, 사별한 사람의 목소리가 한두 시간 정도 들리지 않으면 다른 목소리가 곧 그 뒤를 잇게 마련이라는 거죠. 지금 내 목소리가 이렇게 끼어들었듯이. 그게 바로 인생이에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곳을 통과할 수밖에 없습니다. 끝도 없고 빠져나갈 구멍도 없어요. 건강할 때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