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예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2008년 시집 『늪』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늪』(2008), 『외면하는 여자와 눈을 맞추다』(2013), 『언젠가 목요일』(2015), 『스틸 컷』(2018)이 있다. 이두예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우리의 농도』는 이전 시세계에서 보여준 고정화된 사유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는다. 리듬을 읊어가는 랩에 가벼움, 여유, 멋, 허세, 자기도취, 말장난으로 규정되는 스웨그 이미지의 태도가 유기적으로 재현되는 정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두예 시에서 꿈과 환상까지 총체적으로 집약되는 유기적 정서의 구체화 과정은 시편 곳곳에서 고정된 틀을 거부하는 자유분방한 언어로 쏟아져 나온다.